2019년도에 인생에서 처음 출산 했는데요.일본 사람인데 남편도 같이 있게 한국에서 출산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출산 후기를 여러가지 봐서 긴장하면서 기대도 했어요
첫 출산 후기

정기 감사를 받았는데 이제 3키로 된것 같고 제가 골반이 작은 편이라서 걱정 하셨어요
아직 내려가지도 않지만 더 이상 크면 자연분만은 어려울 수도 있어서 당장 입원하고 유도분만 해보기로 했어요
더 이상 진통을 기다리면 아기가 커서 자연분만 못 하고 수술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셔서 놀랐어요
AM10:00 검사 받다가 갑자스러운 입원

저는 집에 있거나 쇼핑하다 진통이 오면 병원 갈 순비 하고 기대감과 긴장감,설렘을 느끼면서 가는 줄 알았어요
오전 10시에 검사를 받고 10시45분에는 벌써 병실에 들어갔어요
검사만 받은거라거 생각해서 입원 할때 필요한 것은 못 가셔 와서 남편만 한번 집에 갔다와줬어요
영상도 찍고 후기도 쓰고 할까 생갓했었는데 진통도 안 왔지만 입원해서 조금 당황하긴 했어요
AM11:45 유도분만 시작

우리는 가족분만실로 가서 방에는 우리밖에 없었어요
유도분만이 시작 하면 바로 배에 느낌이 왔는데 아직 진통이 아닐까 싶었어요
남편이 와서 짐도 받고 영상도 조금 찍고 얘기하면서 기다렸어요
PM7:15 무통분만 시작

7시15분에 감자기 진통이 오고 아프기 시작했어요
너무 아파서 눈물도 찔끔 나왔어요
이 타이밍애 선생님이 와서 진찰 해줬는데 너무 아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무통주사 하기로 하고 무통약 듣고 30분 뒤에 다시 진료 하기로 했어요
진통때문에 열도 많았는데 무통약을 받은 순간 목부터 끝까지 피에 시원한 물이 들어가는것처럼 느껴서 신기하고 시원했어요
일본에서는 무통분만은 잘 안 하고 그냥 무통약 없는 자연분만을 하니까 이 진통의 아픔을 조금 느끼다보니까 대단하고 힘들것 같아요
PM 7:50 파수

선생님이 오셔서 진료 들어왔는데 파수 해서 피 하고 양수가 나오고 무통도 한방 더 받았어요. 무통분만이 시작하고 이때까지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근데 산소를 보내야 해서 계속 호흡을 잘 해야 했어요
아프진 않았는데 배가 부풀어지거나 진동은 잘 느꼈어요
그때 아기는 내려왔고 자궁문은 4~5샌치 열린 거라 잘 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복식호흡으로 3초 코로 호흡하고 7~10초 내뱉을때 배를 크게 하도록해야 했어요
PM10:05 제왕수술 할수도 있다?

아기 페탈? 심박수가 떨어셔서 산소호흡기도 삽입했어요
저는 아프지는 않고 호흡만 열심히 하고 있었지만 담당 원장님을 호출 하고 상황을 보고 제왕수술을 할수도 있다고 해서 긴장도 했어요
11:05 아기가 태어났어요
원장님이 오셔서 상태를 봤는데 이제 분만할수 있어서 분만준비 하기 시작했어요
남편이 힘주는 방법을 들어서 일본어로 통역해 줘서 그걸 들으면서 했어요
이제 나올 준비가 됐는데 힘줄때 위에서 간호사도 밀어주고 같이 힘 줬더니 힘번에 나왔어요
나도 봤는데 진짜로 한번에 빡빠!로 끝났어
11시5분쯤에 2900g로 태어나고 탯줄자르고 사진까지 찍고 아기는 신생아실에 가서 채온유지하로 갔어요
출산하고 다음날

출산하고 다음날에 나온 식사인데요
조리원식사,병원 입원 식사도 올렸어요

얘기는 들었는데 역시 미역국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병실에 이동했는데 이번엔 그냥 병실이 아니라 조리원으로 사용하는 방에 이동 하게 됐어요


이 선물도 받았어요!물티슈 분유 거즈수건이 들어 있더라고요
출산을 하고나서
처음으로 출산 했는데 예상도 못 한 일이 여러가지 챙겼어요
진통이 오면 병원에 가서 출산 하는줄 알았는데 진통이 오기전에 입원하게 되고 병실도 병원에 있다가 산후조리원에 가는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산후조리원에 있는 방에 가더라고요
자는 무통분만으로 했는데 무통약을 받기전은 진통이 확실히 아팠어요
이 아픔을 이겨내고 끝까지 무통약 없이 출산하는 산모님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무통분만은 사람마다 달라서 받아도 아픈 사람도 있다고 들었어요
저는 무통약아 잘 맞아서 정말 안 아프고 차분히 출산할수 있었어요